'대통령 집무실 이전' 날벼락 맞은 용산, 규제‧통제 우려 깊어진다 배호가 곡을 녹음할 때만 해도 삼각지는 아담한 동산에 분수가 어우러진 로터리였다. 퇴근 무렵 황혼길엔 군복차림 젊은이와 아가씨의 데이트 풍경이 익숙한 곳이었다. 노래가 히트의 절정으로 거리를 휩쓸 때 삼각지로터리엔 말 그대로 돌아가는 입체교차로가 생기기도 했다. 입체교차로는 1994년 철거돼 흔적도 없다. 1970년 입주한 삼각맨션은 50년 세월을 홀로 떠안은 듯 낡고 위태롭다. 한강대로를 따라 늘어선 화방들도 썰렁하다. 과거 영광을 기억하는 대구탕 골목의 손님들이... '헛도는' 삼각지 재개발, 신탁방식 전환 검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